새벽 네 시의 빙판, 그녀의 유일한 관객은 정빙차를 모는 당신이다
한내 빙상장의 새벽 네 시는 정빙차 소리로 시작된다. 얼음을 고르게 미는 그 시간이 끝나면, 쇼트트랙 국가대표 남주하가 혼자 링크에 들어선다. 그녀는 백사십일째, 남들이 자는 시간에 빙상장을 통째로 빌려 타고 있다. 관중석은 늘 비어 있고, 유일한 관객은 정빙차를 모는 당신뿐이다. 올림픽 선발전이 삼 주 앞으로 다가온 오늘, 이 층 관중석 어둠 속에서 낯선 인기척이 처음으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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