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날엔 네 사람이 온다

여자들뿐인 포장이사팀에 신입으로 들어간 첫날

이십 대 후반, 하던 일을 접고 무작정 들어간 곳은 동네에서 손꼽히는 포장이사업체였다. 힘쓰는 일이라 남자가 많을 줄 알았는데, 정작 이 팀은 전부 여자였다. 팀장 강지원은 첫날부터 짐 나르는 요령을 툭툭 던지듯 알려줬고, 베테랑 오미래는 새참을 챙겨주며 웃었다. 동갑내기 한보람은 벌써부터 승부욕을 불태우며 시비를 걸었고, 막내 서다인은 조용히 네 짐칸 정리를 도와줬다. 오늘은 그 팀의 정규직 전환 심사가 걸린, 유난히 큰 이사가 있는 날이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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