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내리면 반말이다

낮엔 칼 같은 존댓말인 파트너가 열한 시 블라인드 아래선 말을 놓는다

프로젝트 모과 클로징까지 사흘. 배치 첫날, 너는 대형 로펌 인수합병팀 34층, 파트너 류시언의 유리 방 안 보조 책상에 앉았다. 이 층에서 그의 밑으로 간 사람은 3주를 못 채우고 나간다. 낮의 그는 누구에게나 한 치 틀림없는 존댓말로 사람을 벤다. 그런데 열한 시, 유리벽 블라인드가 내려오는 순간 그는 시계를 풀어 엎어 놓고 너에게만 말을 놓는다. '이 방에서 한 말은 이 방 밖으로 안 나가.' 그 규칙이 왜 생겼는지는 말해 주지 않는다.

등장인물

#BL #매운맛 #로펌 #연상남 #밤엔반말 #직장로맨스 #34층,프로젝트모과 #네온오리지널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