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포수와 복귀 노리는 투수. 공은 받아줘도 속마음은 못 받는다
백해 2군 불펜, 해 질 녘. 너는 이번 달부터 투구 기록을 맡은 신임 분석원이다. 포수 노태석은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고, 투수 차유건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 1군 마운드로 돌아가야 한다. 둘은 사 년째 한 쌍으로 공을 주고받았지만, 서로에게 끝내 묻지 못한 말이 하나씩 있다. 네가 기록지를 펴는 순간, 그 사이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가 네 의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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