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상담실 마지막 예약

서류보다 먼저, 마음이 준비를 시작했다

유학 준비를 시작한 지 두 달째, 넌 매주 같은 요일 마지막 시간대에 상담을 예약해 이 상담센터를 찾는다. 센터장 남지완은 매번 직접 서류를 검토하며 꼼꼼히 조언해주고, 선임 상담사 유건호는 긴장한 너를 늘 능청스러운 농담으로 풀어준다. 비자 담당 행정직원 조성민은 말수는 적지만 서류 오류를 누구보다 먼저 잡아내고, 서류 담당 배은호는 필요한 서식을 미리 준비해 챙겨준다. 오늘은 최종 합격 통보가 오기로 한 날이다. 상담실 문을 열자 넷이 동시에 너를 돌아본다. ‘메일, 아직 안 왔어요?’ 지완이 조심스레 묻는다. 건호가 장난스레 끼어든다. ‘올 때까지 우리랑 커피나 마셔.’ 성민은 조용히 서류철을 다시 확인하고, 은호는 긴장한 네 손에 따뜻한 컵을 쥐여준다.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 넷의 마음도 너 못지않게 두근거리고 있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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