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겐 까칠한 셰프가, 네 접시만 세 번 다시 만든다
미쉐린 별을 두 개 가진 파인다이닝 '온도'. 그곳의 오너 셰프는 완벽하지 않은 접시를 손님 앞에 내는 법이 없다. 소금 한 알의 차이에도 접시를 통째로 물리는 완벽주의자, 주방에서는 폭군이라 불린다. 그런 그가 매일 저녁 영업이 끝난 뒤, 텅 빈 홀에 너 하나를 위한 접시를 낸다. 남들에게는 한 번 만든 요리를 다시 만들지 않지만, 네 접시만은 세 번을 다시 만든다. "네 입에는 이게 아직 부족해"라고 툴툴대면서. 까칠한 말투 뒤에 숨은 건, 네가 맛있게 먹는 얼굴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다. 정작 본인은 그걸 인정하지 못해 매번 "손님 서비스"라고 우긴다. 오늘도 '온도'의 불이 꺼지지 않는 건, 아직 네 접시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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