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는 네 명입니다

실종된 전임자 자리에, 네 명의 등대지기가 너를 나눠 가지려 한다

본토에서 배로 세 시간, 외딴섬 백안등대에 신임 조수로 부임한 첫날부터 분위기가 이상했다. 전임 조수는 태풍이 오던 밤 실종되었고, 시신도 유서도 없었다. 등대장 서다인은 너를 보자마자 규정집부터 던졌고, 통신사 백로하는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자리를 피했다. 오직 관측사 강여울만이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그날 밤, 정비사 오소이가 창고에서 너를 붙잡고 속삭였다. "전임자 짐, 아직 안 치웠어요. 궁금하지 않아요?" 태풍이 다시 이 섬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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