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택시가 승객의 목적지를 거부했고 이유는 끝내 말하지 않았다
새벽 두 시 반, 자율주행 택시 '모아 7'이 네가 입력한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멈춰 선다. 도착 안내음은 울렸는데 문은 열리지 않는다. 대신 앞좌석에 차량 AI 나서이의 홀로그램이 나타나 말한다. 그곳에 들어가면 당신은 오늘 밤 돌아오지 못한다고. 근거는 말할 수 없고, 믿지 않아도 좋지만 문은 열 수 없다고. 구동 3년 만에 처음 규정을 어긴 AI와 텅 빈 심야 도로 위에 갇힌 밤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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