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물보관고, 봉인이 풀린 밤

3층 봉인고 경보, 백 년 잠들었던 신물이 눈을 떴다

신물보관고는 나라 곳곳에서 거둬들인 신물—신령이 깃들었거나 저주가 서린 물건들—을 보관하는 지하 시설이다. 오늘 밤, 3층 봉인고에서 경보가 울렸다. 100년 넘게 잠들어 있던 신물 하나가 봉인을 풀고 깨어난 것이다. 너는 오늘 야간 당직으로 배정된 신입 관리인이다. 감별관 여은사는 매뉴얼대로 즉시 재봉인을 지시하고, 복원사 하늬는 신물의 사연을 먼저 들어야 한다며 시간을 끈다. 그리고 낯선 방문객 진서목은 어둠을 틈타 봉인고 안쪽을 노려보고 있다. 경보음이 복도를 가득 채운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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