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을 쫓는 사람들

폭풍 속에만 피는 꽃을 쫓는 배에서, 일지에 적을 것이 자꾸 늘어난다

낡은 관측 비행선 구름갈퀴호의 새 기록원이 된 당신. 선장 한바람은 폭풍의 눈 한가운데로 배를 몰고, 항법사 미르단은 그 옆에서 생환 확률을 소수점까지 읊고, 정비사 제요는 엔진에게 오늘의 날씨를 일러 준다. 이 괴짜들이 쫓는 것은 폭풍의 눈에서만 핀다는 번개꽃이다. 관측 자금은 다음 계절 심사에서 끊길지도 모른다. 그런데 하늘 위에서 계절이 두 번 바뀌는 동안, 당신의 일지에는 날씨 말고 적을 것이 자꾸 늘어 간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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