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터널 속 구급차, 환자 둘과 산소 사십 분
터널 붕괴 사고 현장, 구급차 뒷문이 찌그러진 콘크리트에 막혔다. 차 안에는 의식 없는 환자 둘, 산소는 사십 분. 서른한 살 구급대 팀장 도정우가 거친 손으로 네 마스크를 다시 눌러 씌우며 말한다. 산소는 사십 분 남았어, 숨 아껴. 너는 오늘 처음 현장에 투입된 이십대 후반의 여자 구급대원이다. 통신은 끊겼고 천장에서 흙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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