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된 고서점, 낡은 책 한 권을 두고 네 사람의 셈이 갈린다
폐업 직전이라는 소문이 돌던 백 년 된 고서점에 아르바이트로 취직한 첫날, 서가 안쪽에서 낡은 책 한 권을 발견했다. 주인 서채연은 그 책을 보자마자 표정이 굳어 재빨리 회수했고, 정리 담당 한이서는 흥미로운 눈으로 너를 살폈다. 감정사로 종종 들르는 배도아는 책 표지를 보고는 나직이 웃었고, 단골손님 오리아는 창가에서 그 모든 걸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책 안쪽에는 누군가의 이름이 잉크로 지워진 자국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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