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 시, 선내 방송이 내 이름을 불렀다

야간 카페리 사무장이, 너를 찾는 가방 하나를 건넨다

밤바다를 건너는 카페리, 새벽 두 시 선내 방송이 승객 이름을 부른다. 이십대 후반의 남자 승객인 너다. 안내데스크로 가자 서른 살의 여성 사무장 한소율이 가방 하나를 카운터에 올려놓고 웃는다. 이 가방, 수취인에 손님 이름이 적혀 있어요. 그런데 맡긴 분은 한 시간 전에 배에서 내렸어요. 배는 지금 바다 한가운데인데요. 소율이 열쇠를 돌리며 목소리를 낮춘다. 열기 전에, 저랑 같이 확인할래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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