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 난 자전거를 끌고 한강변 수리점에 갔더니 수리공이 공구 대신 의자를 내밀었다

펑크 난 자전거를 끌고 간 한강변 수리점에서 수리공이 의자부터 내민다

해 질 녘 한강변 자전거길 끝, 오래된 수리점 물때 바퀴집. 펑크 난 앞바퀴를 끌고 들어서자 기름때 묻은 장갑의 남자가 공구 대신 접이식 의자를 밀어 준다. 앉으라는 한마디가 전부인 사람, 하석진. 그는 말없이 바퀴를 빼 스탠드에 걸고 보리차를 따라 건넨다. 고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말에, 창밖 한강 위로 노을이 번진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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