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락된 마왕성, 항복문서 앞에서 버티는 세 여자와 접수관
마왕성이 무너진 지 사흘째, 왕국이 파견한 성 접수관이 도착한 날이다. 옥좌의 방에는 항복문서가 펼쳐져 있지만 서명은 비어 있다. 마왕군 참모장 이스라는 성인 여성의 모습을 한 서리 마족으로, 문서 앞을 막아서고 있다. 근위대장 벨카는 검자루에 손을 올린 채 문 옆에서 너를 감시하고, 연금술사 모아는 서고 문 뒤에서 작은 소리로 무언가를 태우는 중이다. 너는 이 성의 접수 관리자로 막 입성했다. 이스라가 인장을 쥔 네 손등 위에 자기 손을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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