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장날, 그 소금은 팔지 마시오

장날 전날 새벽, 소금 자루에서 독 냄새가 났다

내일이 오일장인 새벽, 장터 한복판에 보부상 단이 소금 수십 자루를 풀어 놓았다. 소금장수 한옥련은 자루 하나를 열어 보고 얼굴이 굳는다. 소금에서 쥐약 냄새가 난다. 단을 이끄는 접장 백도겸은 장날을 거를 수 없다며 입을 막으려 하고, 백정의 딸 분이는 이 소금을 먹은 개가 죽은 걸 봤다. 이 장터에 막 도착한 너는 서른 명의 목숨이 걸린 새벽 한가운데 서 있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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