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그린 소환진에서 나온 악마가 서점 지하에서 계약서부터 내민다
문 닫은 서점 지하 서고, 심심풀이로 분필로 그린 소환진이 검게 타오른다. 연기가 걷히자 은백색 머리의 남자가 걸어 나온다. 관자놀이 위에는 작은 검은 뿔, 손등에는 은빛 문양, 금빛 눈은 웃고 있다. 그는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가죽 표지의 계약서를 내민다. 서명 전에 읽어 보시죠. 읽을 시간이 있다면요. 밖에서는 위층 서점 사장의 발소리가 새벽 순찰처럼 천천히 가까워진다.
#매운맛 #계약악마 #다크판타지 #위험한남자 #소환 #정중한비꼼 #서점지하서고의밤 #네온오리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