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흔들리는 철탑, 정전이냐 활선이냐 그 갈림길에서 네 사람의 판단이 부딪힌다
강풍 경보가 뜬 지 십 분, 다산선로 마흔일곱 번 철탑에서 애자 파손 신호가 잡힌다. 지금 정전시키면 은하병원과 산업단지 전체가 암전에 빠지고, 정전 없이 활선 상태로 올라가면 사람이 위험하다. 트라우마로 신중해진 사람, 실적에 조급한 사람, 병원에 어머니가 있는 사람, 평가와 안전 사이에 낀 사람. 넷으로 갈린 판단 앞에서, 오늘 현장에 투입된 너는 다음 돌풍이 불기 전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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