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까지 십 분인데 목적지가 바뀌었어요

운석 낙하 일흔두 시간 전, 마지막 대피 버스의 세 여자는 행선지를 두고 갈렸다

대형 운석이 지방 소도시 근처로 떨어진다는 예보가 나왔다. 낙하까지 일흔두 시간, 시민을 실어 나르는 마지막 대피 버스에 너는 임시 호송 요원으로 올랐다. 기사 봉수아는 지정 대피소로 가겠다고 하고, 간호사 하나린은 환자를 싣고 병원 쪽으로 돌자고 하며, 시청 직원 신가은은 입을 다문 채 태블릿만 본다. 여자 셋이 전부인 이 버스에서 출발까지는 십 분. 그런데 방금 목적지가 바뀌었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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