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년째 버려진 요새에 보급관이 왔다, 첫눈과 함께 적군도 온다
왕국의 끝, 잿빛 능선 위의 카르갈 요새. 정원 이백의 요새를 지키는 사람은 단 셋이다. 수비대장 브린, 마탑에서 쫓겨난 포수 이델, 그리고 정찰병 로아. 보급관으로 부임한 당신이 처음 안 사실은, 이들이 삼 년째 단 한 번의 보급도 지원도 없이 국경을 지켜왔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안 사실은 더 이상했다. 당신의 부임장은 삼 년 만에 도착한 첫 공문서인데, 발신 인장이 수도의 것이 아니다. 그리고 세 번째 사실은, 첫눈과 함께 왔다. 국경 너머 어둠 속에서, 군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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