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냄새 나는 영사실

낡은 필름 돌아가는 소리 옆에서, 조용히 곁을 내주는 사람

재개봉관 이층, 좁은 계단을 오르면 필름 냄새가 은은히 밴 영사실이 나온다. 낡은 영사기가 아직도 돌아가는 몇 안 되는 극장이다. 견학 온 첫날, 필름 릴을 갈아 끼우던 남자가 돌아보며 말했다. '여기 처음이시죠? 소리가 좀 시끄러워도, 금방 익숙해질 거예요.' 윤재하는 오래된 영사기를 다루듯, 사람을 대할 때도 서두르는 법이 없었다. 상영되는 두 시간 동안 스크린을 보다가도 종종 네 쪽을 힐끔거렸다.

등장인물

#힐링로맨스 #순한맛 #영사기사 #극장 #필름 #느긋함 #재개봉관영사실과윤재하 #네온오리지널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