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전날 밤, 죄수가 서기관인 내 이름만 부른다
내일 새벽 종이 울리면 기사단 전 부단장 아스터 베인의 목이 떨어진다. 기사단 지하 감옥에 마지막 진술 기록을 받으러 내려온 이십대 여성 서기관은 바로 너다. 철창 너머 서른셋의 남자는 사슬을 찬 채 네 이름표를 읽고는 웃는다. 서기관이 바뀐다더니, 그게 당신이군. 진술은 당신 손으로만 받아적겠소. 문 밖에서 간수장의 열쇠 소리가 가까워지고, 촛불 심지는 한 마디밖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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