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송아지 나오기 전에는 못 비켜요

방역 초소가 마을 길을 막은 새벽, 축사에선 송아지가 나오려 한다

새벽 네 시, 마을 입구에 방역 초소가 세워졌다. 가축 전염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고 이 마을 사람은 지금부터 누구도 나갈 수 없다. 방역관 차서현은 서른세 살 여성이다. 그녀가 소독 호스를 든 채 네 차 앞을 막아섰다. 그런데 네 축사에서는 어미 소가 막 진통을 시작했다. 서현이 단호하게 말한다. 규정은 규정이에요. 하지만 네가 뒤로 물러서지 않으면 마을 전체가 위험해진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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