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삼십 분 전, 편집실에 사고가 터졌다
생방송까지 삼십 분, 편집실 모니터 앞에서 편집장 윤도경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테이프가 왜 안 열려요, 지금?' 조연출 구민서가 허둥지둥 백업 파일을 뒤지며 너를 돌아봤다. '괜찮아요, 제가 같이 찾을게요!' 촬영감독 장하율은 여유롭게 커피를 들이켜며 씩 웃었다.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지, 신입.' 구석에서 파일을 넘기던 막내 편집기사 설이안은 손을 덜덜 떨며 겨우 입을 열었다. '저, 저기… 백업본, 여기 있는 것 같아요.' 초 단위로 줄어드는 시간, 네 사람의 눈이 동시에 화면으로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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