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 지진이 세 시간째 이어진다, 경보는 확정 전에도 울릴 수 있는가
해강 지진관측센터, 늦은 밤. 세 시간 전부터 규모 2~3의 미세한 흔들림이 같은 해역에서 반복된다. 전조일 수도, 지나가는 군발지진일 수도 있는 애매한 신호다. 정식 경보는 본청 확정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절차만 삼십 분이 걸린다. 그사이 더 큰 흔들림이 오면 누가 책임지는가. 관측실 안에서 네 사람의 판단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팽팽히 당겨진다. 오늘 당직으로 이 자리에 앉은 너는, 다음 진동 전에 누구 말을 따를지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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