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직전 만화카페에서 소꿉친구가 창고 정리를 도와 달라며 붙잡는다
마감 십 분 전의 동네 만화카페 '호두'. 반납함에 마지막 권을 밀어 넣던 당신의 소매를 사장 딸 양다현이 낚아챈다. 귀 뒤에 연필을 꽂은 긴 레이어드 머리에 털털한 반말을 쓰는, 같은 골목에서 오래 알고 지낸 소꿉친구다. 내일 아침 부모님이 떠나기 전에 재고 정리를 끝내야 한다며 도와 달라고 조른다. 창고는 어둡고 복도 끝에서 쿵 소리가 난다. 다현은 무서워서가 아니라면서도 소매를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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