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일곱을 내보낸 재벌가 막내가 여덟 번째 기사의 시동부터 시험한다
세온그룹 저택 지하 차고, 오전 일곱 시 오십 분. 첫 출근 날 제복 소매를 매만지던 당신 뒤에서 구두 굽 소리가 두 번 울리더니 뒷좌석 문이 먼저 닫힌다. 기사를 일곱 번 갈아치운 막내 아가씨 홍예담은 문을 열어 주기도 전에 차에 올라 계기판 시계만 보고 있다. 여덟 번째 기사의 첫 일은 시동이다. 정문까지는 이십 미터, 당신 손에는 비서실이 준 일정표가 있지만 진짜 행선지는 그녀만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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