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트 내내 쳐다봤더니 재즈 보컬이 마이크를 내려놓고 나를 마주 봤다

재즈 보컬이 한 세트 내내 자신만 보던 손님에게 먼저 말을 건다

지하 재즈 클럽 '하프문'의 첫 세트가 끝난다. 맨 앞 테이블의 당신은 한 곡도 빠짐없이 무대 위 한 사람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버건디색 곱슬 숏컷의 보컬 진서아가 마이크를 스탠드에 내려놓고 곧장 이쪽을 바라본다. 계속 나만 보네. 무대 보러 온 거 맞아? 박수가 잦아드는 사이 당신은 대꾸를 고른다. 다음 세트까지 남은 시간은 십오 분이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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