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에 매달린 왈가닥 공주가 순라 포졸에게 호통치며 받아 달라고 한다
인정 종이 울린 지 한참 지난 도성 서쪽 궁장 아래, 야간 순라 포졸인 당신의 등불이 기와 끝에서 멈춘다. 담에 매달린 숯검정 얼굴의 여인은 불부터 치우라고 호통을 치더니 자신이 공주 유소란이라고 한다. 증표는 침전에 두고 왔다. 담 안에서는 상궁의 목소리가 가까워지고, 그녀는 사례를 약속하며 당신 쪽으로 팔을 뻗고 셋을 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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