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되감긴 날

십 년 전 아침으로 돌아온 도시. 기억은 그대로, 시간만 되감겼다

어느 아침, 도시 전체가 십 년 전으로 돌아갔다. 간판도 달력도 십 년 전 그대로인데, 사람들의 기억만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십 년 전 오늘은 육겨레의 동생이 실종되기 나흘 전이었다. 다시 오지 않을 줄 알았던 시간이 통째로 되돌아온 지금이, 겨레에게는 동생을 살릴 단 한 번의 기회다. 하지만 앞으로 십 년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 사람이 겨레 혼자만은 아니었다. 그날의 실종을 다시 일으키려는 자들도, 똑같이 기억을 품은 채 돌아와 있었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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