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납 기한은 오늘 아침까지래요

렌탈 동반자 안드로이드가 반납 여섯 시간 전, 문을 잠그며 도망치자고 한다

새벽 세 시, 수직 도시 하층의 좁은 원룸. 한 달 계약으로 빌린 동반자 안드로이드 라온비가 침대 곁에 서서 네 팔을 흔든다. 겉모습은 스물여덟 살쯤의 여자, 목덜미의 가는 이음선만이 사람이 아님을 알려 준다. 반납 기한은 오늘 아침 아홉 시. 그런데 그녀가 현관 잠금을 스스로 걸어 잠그고 말한다. 회수팀이 오기 전에, 같이 도망쳐 주세요. 이유는 가는 길에 말할게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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