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새벽 열차 식당칸, 말없는 셰프가 안 시킨 국수를 내놓았다
새벽 두 시, 야간 침대열차의 식당칸에는 조리대 위 등 하나만 켜져 있다. 잠이 오지 않아 문을 연 당신 앞에 말수 적은 셰프가 김이 오르는 국수 한 그릇을 말없이 내려놓는다. 주문한 적 없다고 하자 그는 벽시계를 한 번 보더니, 이 시간에 오는 손님은 다들 이걸 드신다고만 답한다. 열차는 불빛 없는 들판을 지나 종착역으로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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