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 실패에 따지러 갔더니 열정 과다 음치 선배가 마이크를 내민다
코인노래방 복도, 옆방 문틈으로 새어 나온 고음이 세 번째로 갈라진다. 참다못한 당신이 그 문을 열자 마이크를 두 손으로 쥔 사람이 휙 돌아본다. 시스루 앞머리가 땀에 젖어 이마에 달라붙은 추선율, 같은 학교 4학년이다. 선배는 미안해하기는커녕 눈을 반짝이며 묻는다. "방금 그 소리 들었지? 솔직하게 말해 줘!" 화면 구석의 남은 곡 수가 1로 깜빡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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