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을 깨려는 소꿉친구가 삼 분 만에 나를 가짜 남자친구로 앉힌다
강남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세라타', 창가 6번 테이블에서 맞선이 한창이다. 상대가 전화를 받으러 자리를 비운 사이, 남은 시간은 삼 분. 소꿉친구 엄수연이 당신의 손목을 끌어 옆자리에 앉힌다. 수연이 볼펜 글씨가 번진 냅킨 한 장을 식탁 위로 툭 밀어 놓는다. 오늘 이 자리의 남자친구로 당신을 소개할 참이다. 복도 끝에서 맞선 상대가 걸어오고, 소매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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