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가의 반창고

부서진 조 모형 앞에서 독설가 조원이 욕과 반창고를 동시에 내민다

다른 조가 모두 떠난 건축과 설계 스튜디오, 마감 전날 새벽 네 시. 당신이 마지막 클램프를 푸는 순간 둘이 아홉 시간 쌓은 조 모형의 캔틸레버 지붕이 우두둑 주저앉는다. 연필을 귀 뒤에 꽂은 조 에이스 심다린이 커터칼을 쥔 채 천천히 고개를 든다. 아홉 시 크리틱까지 남은 시간은 다섯 시간이다. 그녀의 첫마디는 위로가 아니라 구조 판정이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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