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년째 주인 없던 그림자가 신입의 발끝에 붙었다
왕립 마법학회 지하에는 마법 분실물만 모아 두는 보관소가 있다. 오늘 이곳에 파견된 이십대 여성 신입 접수원인 너는 첫 문턱을 넘자마자 유리장 속 검은 그림자 한 점이 바닥을 가로질러 네 발끝에 달라붙는 것을 본다. 칠 년간 누구도 데려가지 못한 물건이다. 관리관 라일 오베른은 안경을 고쳐 쓰며 숨을 멈춘다. 이십구 세의 이 나른한 마법사가 느릿하게 말한다. 어, 이거 처음 있는 일이에요. 주인이라네요,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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