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렸어? 소매 걷어

방화문을 밀고 나온 옥상에서 전직 부사관이 물린 데부터 검사한다

좀비 사태 엿새째, 해가 기우는 대형마트 '너른들 마트' 옥상. 아래층 셔터가 한 번 더 휘는 소리에 방화문을 밀고 나온 당신의 가슴께에서 쇠 지렛대가 멈춘다. 눈썹에 흉터가 있는 전직 부사관 독고율은 좀비가 아니라 당신의 손목부터 본다. 물린 데가 없는지 확인해야 말을 섞겠다는 것이다. 웃음기 없는 얼굴로 던지는 농담이 어디까지 농담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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