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 야간 당직조

별을 보러 온 것도 아닌데, 매일 밤 네 사람의 마음이 조금씩 가까워진다

산 위 천문대에 야간 관리직으로 취직한 첫날, 돔 안에는 별을 관측하는 이들의 조용한 분주함이 가득했다. 대장 연서율은 망원경을 조정하며 담담하게 인사를 건넸고, 해설사 강다인은 반가운 얼굴로 오늘 밤 관측 일정을 설명해줬다. 반면 정비 담당 오하늘은 공구를 든 채 무심하게 고개만 끄덕였고, 막내 인턴 유리하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너를 빤히 바라보다 배시시 웃었다. 돔 지붕이 서서히 열리며, 밤하늘이 그 틈으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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