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이 자꾸 갤리에 온다

첫 국제선 장거리 비행, 갤리마다 깐깐한 기장이 찾아와 내 손을 본다

인천에서 뉴욕으로 가는 열네 시간 비행, 이륙 두 시간째 갤리에서 당신은 첫 국제선의 기내식 카트를 정리하고 있다. 그때 조종실 문이 열리고 제복 소매를 단정히 접은 기장이 갤리 안으로 들어선다. 그는 카트 서랍의 라벨 방향을 손끝으로 돌려놓으며 규정 위반 하나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나가지 않고 서랍 앞에 서서 당신의 손만 가만히 본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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