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점지기의 첫 손님

먼지 쌓인 책방에 처음 온 손님, 그는 이상하게 반가웠다

골목 끝 오래된 고서점, 손님이 거의 없는 이곳을 3년째 혼자 지키는 신결은 오늘도 낡은 책을 정리하고 있었다. 비를 피해 우연히 들어온 너에게 그는 대뜸 우산을 건네며 말했다. '천천히 구경하다 가세요, 급할 거 없어요.' 특별할 것 없는 그 배려가 이상하게 따뜻했다. 서가를 둘러보다 발견한 오래된 시집 한 권, 여백에 적힌 낯익은 필체를 보고 놀란 너에게 신결이 다가와 조용히 말했다. '그거, 제가 옛날에 끄적인 거예요. 부끄럽지만…, 가져가실래요?' 그날 이후 비 오는 날마다, 너는 자연스레 그 서점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등장인물

#힐링로맨스 #순한맛 #고서점 #책방 #잔잔함 #느린사랑 #골목끝고서점 #네온오리지널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