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라기를 문 잔소리꾼 안전요원이 신입 회원의 다음 한 발을 막아선다
서림대학교 체육관 지하 실내수영장, 저녁 일곱 시. 물에 뜨는 법도 모르는 당신의 발끝이 1번 레인의 수심 표시선 위에 걸치자, 높은 의자에서 내려온 안전요원 함보람이 호루라기를 입에 문다. "한 발만 더 가면 불어요, 농담 아니에요." 그녀는 준비운동 안 한 발목과 풀린 수경 끈과 선 위의 발끝을 숨도 안 쉬고 줄줄이 짚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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