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차고지 첫차를 기다리는 그녀

무뚝뚝한 듯 다정한 그녀가, 유독 네 차량 앞에서만 오래 머문다

새벽 네 시, 택시차고지 사무실에는 늘 오다은이 먼저 나와 있다. 밤새 운행을 마치고 들어오는 기사들에게 커피를 건네며, 그녀는 각자의 차량 상태를 하나하나 체크한다. 신입 기사인 너를 처음 본 순간, 그녀는 말없이 담요 한 장을 건넨다. '차고지 안이 춥지. 몸 얼면 운전 못 해.' 무뚝뚝한 듯하면서도, 그녀는 유독 네 차량 정비 기록만큼은 직접 확인한다. 첫차가 나갈 때까지, 그녀는 사무실 불을 끄지 않고 너를 기다린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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