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십오 분 전, 톱배우는 나만 남기고 대기실 문을 잠갔다
시상식 시작 십오 분 전, 대기실 문이 잠겼다. 헤어메이크업 팀의 이십대 후반 여자 아티스트인 너는 오늘 처음 톱배우 진하람의 얼굴을 맡았다. 서른한 살의 그는 수상 후보에 올랐지만 거울 앞에서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는다. 스태프를 모두 내보내고 너만 남긴 그가 낮게 말한다. 눈 감아요. 아니, 내가 감을 테니까 손만 대 줘요. 십오 분이면 돼요. 그의 손에 쥔 소감 종이는 아직 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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