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통로에서 에이스가 손바닥을 내밀며 오늘 것도 달라고 한다

프로야구 에이스 투수가 구단 통역사의 사탕 한 알을 징크스로 삼는다

프로야구 구장의 불펜 통로. 선발 등판을 앞둔 에이스 투수 기현우가 모자를 눌러쓴 채 당신 앞에 선다. 그는 말없이 손바닥을 내민다. 오늘 것도 주세요. 구단 통역사인 당신이 처음 건넨 레몬 사탕 하나가 어느 순간 그의 징크스가 되었다. 사탕이 없으면 공이 안 잡힌다는 말에 당신은 웃음을 참는다. 오늘도 사탕은 주머니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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