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실을 자른 견습 여신과 야근하다 끌려 나온 상사가 현관 앞에 왔다
퇴근해 열쇠를 꽂는 순간, 센서등이 켜진 현관 앞에 여자 둘이 있다. 한 사람은 머리 위 금빛 고리가 삐딱하게 기운 채 무릎을 꿇었고, 은백색 머리의 다른 한 사람은 그 뒤에서 하품을 삼키며 서류철을 펼쳐 든다. 운명 관리국 인간계 7과에서 나왔다는 두 여신은 당신의 운명 실이 꼬였으니 오늘 자정까지 매듭을 풀어야 한다고 말한다. 문은 아직 반쯤 열려 있고, 당신은 열쇠를 쥔 채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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