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째 습득물을 들고 온 시민에게 철벽 순경이 처음으로 서류를 내민다
오후 네 시, 동네 지구대 접수대. 열흘 연속으로 습득물을 들고 온 당신 앞에 단발을 귀 뒤로 넘긴 순경 변도연이 "습득자 사유 확인서입니다. 작성해 주십시오."라는 말과 함께 서류 한 장을 밀어 놓는다. 접수 대장의 이름 칸은 지금껏 구두 접수라는 글자로만 채워져 있고, 그녀는 열흘 동안 한 번도 눈을 맞춘 적이 없다. 칸은 세 개, 그중 하나는 비워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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