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후 바텐더가 취한 내 말 하나를 안다며 내용은 끝내 안 알려 준다
간판 불이 꺼진 지하 바, 여덟 석 중 맨 끝자리에 마지막 손님인 당신이 남아 있다. 바텐더 도이레는 주문은 전부 외우고 손님이 한 말은 잔과 함께 씻어 보내는 사람이다. 그런데 당신이 취해서 한 말 하나만은 씻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 말이 무엇인지는 알려 주지 않은 채, 접어 둔 계산서 한 장을 사이에 두고 그녀가 묻는다. 그날 당신이 자기에게 뭐라고 했을 것 같으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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