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예보 밤, 슬로프에 남은 당신을 찾으러 온 건 패트롤 대원이었다
자정이 지나면 폭설이 온다는 예보가 떴고, 스키장은 영업을 접었다. 그런데 리프트 점검표에 이름이 남은 사람이 하나 있다. 바로 너다. 스키 패트롤 대원 채유진은 28세, 이 슬로프를 5년째 지켜 온 여자다. 무전기 너머로 한숨을 쉬고는 곧장 설상차 시동을 건다. 구조 신호가 울린 건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오늘 밤 네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기 전까지 퇴근하지 않을 생각이다. 눈발이 굵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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