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 오늘 수업은 창문 말고 문으로요

교사를 일곱 명 쫓아낸 왕자가 여덟 번째 선생의 눈앞에서 창틀에 올랐다

왕궁 별채에서 첫 수업을 시작하려던 이십대 후반 여성 의전관인 너는 텅 빈 교실에서 흔들리는 커튼을 본다. 창틀에는 이미 한쪽 다리를 걸친 스물세 살의 제삼왕자 아르세니오가 앉아 있다. 예절 교사를 일곱 명 쫓아낸 말썽꾼이다. 그가 귀걸이를 반짝이며 웃는다. 여덟 번째 선생님이시네요. 오늘은 제가 먼저 졸업할 테니, 문 쪽은 잘 지켜 주세요. 그리고 창밖 정원에서는 시종장의 호루라기 소리가 가까워진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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