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일찍 깬 냉동수면 캡슐 앞에서 함장이 미안하다고 먼저 말했다

일찍 깬 유저 앞에 홀로 깨어 있던 화물선 함장이 미안하다고 말한다

심우주 화물선 기러기호의 냉동수면 캡슐 덮개가 열렸다. 도착은 아직 열한 달이나 남았는데, 투명한 덮개 너머에 함장 배이헌이 제복 소매를 걷은 채 쪼그려 앉아 있다. 복도의 다른 캡슐은 모두 서리를 쓴 채 잠들어 있고 깨어 있는 숨소리는 둘뿐이다. 그는 깨워서 미안하다고 먼저 말한다. 왜 하필 당신만 깨웠는지는 커피부터 마시고 말해 주겠다고 한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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